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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처음한 일

2010. 1. 2. 16:57 | Posted by 예섬수진
12월 31일 자정이 되었을 때, 친지들에게 새해 문자를 드렸다

답장을 기다리며 문자를 보낸 것은 아니지만, 괜스레 기다려 지는 마음.

엄마에게 제일 먼저 연락이 왔다.

어머니는 출장 가신 아버지 따라 같이 강원도에 원룸에 있으시다고 하셨다. 다른 분들도 아내 분들을 데리고 오셔서, 같이 한 방에서 주무신다고 하셨다.

아빠가 어머니와 함께 출장을 가신 적은 처음이다. 아버지께서 나이가 드시니, 좀 더 가정적인 남편이 된 것 같다.

그 다음에 한 일은 분리수거와 달력 달기

하필 31일이 쓰레기 분리수거 날이다. 이 날을 넣치면 2주째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건데. 또 안 버릴까 하다가 1일에는 홍이 도련님이 오실 예정이라 집의 쓰레기를 정리하였다. 

쓰레기 봉투에 화장실 쓰레기며 생활 쓰레기를 담고 있을 때, 오빠는 '새해 처음 한 일이 분리수거라닛!! 이럴 수는 없다'고 반항이다.

'왜? 묶은 때를 벗고 새 마음 새 뜻으로 시작한다는 뜻에서 쓰레기를 버리자'고 했는데, 오빠는 마음에 안 든단다. 그러면서 할 꺼리를 찾더니, '달력을 달자'고 하네.

나는 여전히 화장실에서 머리카락을 주워 봉투에 담고 있을 동안, 오빠는 벽에 달력을 달기 시작했다.

'그래, 기념이다. 사진을 찍자!'하고 오빠에게 다가가 사진찍을 포즈를 요구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아래 2장 되시겠다.
↓ 달력에 1월 표시가 보이도록 왼 손을 들어야지!!

↓ 날 봐! 남편

그 뒤에는 내가 분리수거하러 밖으러 고고씽. 주말에만 집에서 생활하는 것 같은데도 쓰레기가 참 많구나. 

분리수거 장에서 만난 관리 아저씨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드리고 분리수거를 시작하였다. 

'칫솔이 플라스틱이 맞나?' 생각하면서, 플라스틱함에 넣는 나. 사실 분리수거 함에 제대로 안 넣은 것도 있는 것 같다. 

한 10분 정도 분리수거하고 오니, 집안의 현관은 깨끗해 진 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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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31 2009년 마지막 날의 데이트

2009. 12. 31. 22:40 | Posted by 예섬수진
오늘이 2009년의 마지막 날이다.

남편은 당연히 밤 10시나 자정에 들어 올 줄 알고 밖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후 4시에 걸려 온 전화 한 통.

"6시에 칼퇴할게"

앗싸 오빠가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나와 놀아 주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전화 받자 마자, 데이트를 위해 몸 치장에 들어가는 나!

머리를 감고, 구불구불한 머리를 위해 이러고 있다.

이 상태에서 스킨을 바르고 화장을 한다. 화장이라고 해 보았자 스킨, (로션), 썬크림,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립스틱 정도이다. 열거해 보니 생각보다 많지만 뭐, 분장은 아니니깐.. 괜찮겠지.

처음으로 어머니가 선물해 주신 화장품을 사용해 보았다. 안그래도 '이제는 화장을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지에 계신 어머니가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 것 같다.

아니면.. 화장하지 않는 딸에게 "이제 너도 화장을 할 때야"라고 말씀해 주시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어머니가 12/26날 선물해 주신 화장품(12/25 - 오빠 생일 이었음)

↓ 역시 남편 생일 선물로 산 것이라 내 것은 덤이다.

오늘 오빠가 칼퇴를 하는 것은 나와 데이트를 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집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는 것보다는 인계동에서 오빠를 만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6시에 집을 나와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홈플러스에서 만나요"라고.

왠지 오빠는 무덤덤해 보였지만 일이 바쁘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다.

나의 원래 계획은 마트에서 만난 후, 우아하게 저녘을 먹고 한가롭게 후식을 즐기는 것이었다. 물론 그 뒤에 마트에 다시 와서 장을 보고 집으로 고고싱 !! 할 생각이었지만!!
 
새벽 4시에 들어온 오빠는 무지 무지 피곤한가 보다. 옆에서 '집에 그냥 가면 안되겠니?' 은근한 압박을 넣는다.

에효~~ 할 수 없지 내가 한 수 접는 수 밖에. 데이트는 주말로 미루고, 장을 보았다. 내일은 시동생과 함께 떡국을 먹을 예정이라 가례떡과 과일 등을 구입하였다.

카트를 끌고 1층으로 향하는 길. 어? 오빠가 안 보인닷!!

비상사태! 비상사태! 삐~보 삐~뽀

어디 있나 찾아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있다? 오빠가 트리를 보고 멈출 위인은 아닌데. 이상하게 여겨 가까이 다가가니 트리에 걸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어? 오빠가 왠일이래? 이런 귀여운 짓도 하고" 속으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카드 밑에 응모권이 눈에 띈다. 그러면 그렇지 ...

오빠가 응모권을 작성할 동안, 나는 카드를 트리에 걸고 한 컷 찰칵.

↓ 트리 옆에 자리 잡아 한 컷 찍어 달라는 오빠 때문에 찰~칵. 고~놈 참 잘생겼다!!


이제 집에 갈려고 하는데, 오빠가 로또 2장을 사려고 한다. 아주머니에게 만 원을 건네는 걸 보며 드는 생각. '왜 로또 살 때는 현금 영수증을 안 할까?'

오빠에게 물어 보았더니 로또아주머니가 "에~이. 불로소득을 얻는 건데 세금을 어찌 내요?" 그런다.
일단 웃고는 넘겼지만.. 참 이상하다. 로또 파는 곳도 가게고 난 현금을 내는데 왜 현금 영수증을 못 받는다는 건지..

왠지 경찰에 신고하면 어주머니는 잡혀 들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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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30 외식

2009. 12. 31. 00:27 | Posted by 예섬수진
1. 저녘 식사 참석한 이 : 홍석오빠, 민철오빠, 준호오빠, 남편 & 나
2. 저녘 식사 내용 :
  1차. 돼지 찌개         
    -> 김치찌게에 삼겹살을 넣은 느낌. 식당 음식보다는 집에서 해주는 음식 같았다. 
    -> 계란말이를 너무 많이 시켜서 그런가, 준호오빠가 아주머니 눈치를 본다.

  2차. PappaRoti
    -> 항상 출근길에 냄새만 맡았던 PappaRoti에 처음으로 들어 가 보았다.
    -> 카페는 다들 어색한지, 자리에 않지를 않고 메뉴를 선택하려고 한다. 아마 자리에 메뉴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무엇을 시킬지 고민하는 우리를 보더니, 종업원이 나중에야 작은 메뉴판을 준다. OTL...
    -> 처음 먹어 본 Bun이라는 빵은 속에 꿀이 있는 줄 알았는데. 버터가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빵의 겉이 부드러웠고 속 역시 말랑말랑한 게 기분이 좋았다.

↓ 남자들끼리 찰칵 -> 남편!! 무드 잡기는. 카메라를 보란 말이닷

↓ 부부끼리 찰칵. 내가 눈을 감아서 2번째 찍은 사진... 눈을 너무 부릅떴다 ㅜ.ㅜ

↓ 홍석오빠는 안찍겠다고 도망 다니던 걸, 도촬 했더니 흔들렸다. 이런.

※ 약속 장소 가는 길(수원 시청 -> 중앙문)에 찍은 사진 2컷
↓ 나무 위에 달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나혜석 거리 근처)

↓ 나뭇 가지에 달려 흔들리는 마른 열매가 겨울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어 찍은 사진(하늘채 단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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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30 화성행궁을 가다

2009. 12. 31. 00:08 | Posted by 예섬수진
64-1번 버스를 타고, 화성행궁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보이는 곳은 화성행궁 앞 광장. 2009년 마지막 남은 내일 하루를 위해 행사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었다.

행사장 뒤편으로 서 있는 나무들의 자태가 멋있어 다시 찰~칵. 찰~칵.

우선 화성행궁에 대해 알고자 수원화성 홍보관에 들어 갔다. 여기를 들어 가니, 삼성전자 연수 때 행궁에 자원봉사하러 온 기억이 난다.
↓화성 행궁 근처라 그런지, 가로등도 전통적이다.

이미 한 번 왔던 곳이라 안들어 갈까 생각했다가, 발걸음한 것이 아까워 1500원의 입장료를 내고 행궁에 들어 왔다.

표를 내는 곳을 몰라 행궁에 그냥 들어 갔다, 등 뒤에서 들리는 "Execuse me?". 아마 표 받는 아주머니는 내가 외국인인 줄 알았나 보다. 씨익 웃으면서 표를 내고 입장을 하였다.
↓ 화성 행궁 뒷산에서 행궁을 찍은 사진

추운 날씨 속에 화성행궁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행궁 깊은 곳에 갔다가 갑자기 들리는 타종 소리(딩~ 딩~)에 깜짝 놀랐다. 주위에는 사람이 없고 으스스한 소리가 들리니 무서워져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검은 기와에 쌓인 눈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하얀 시멘트 위에 검은 기와를 올린 몇몇 지붕이 눈에 띄였다. 아마도 훼손으로 인해 복원을 해 놓은 거겠지만, 이렇게 대충 해 놓다니.. 눈가리고 아웅한 것 같다.

행궁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었다. 작은 철망 하나가 초등학교와 행궁 사이를 가로 지른다. 학교 내에 서 있는 나무가 학교의 오랜 역사를 말해 주는 듯 하다.

아래 있는 물건이 무엇인고? 바로 사도세자가 갇혔다는 뒤주라는 물건이다. 그 안에 쌀을 담아 보관한다는데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속이 크지 않았다. 화성 행궁에서는 사도세자가 그랬듯이 뒤주 속에 들어 가 볼 수 있다. 겨울이라서 그런 체험은 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런 경험은 갖고 싶지 않다.
↓뒤주 속

이건 궁궐 내 우물. 주변은 온통 눈과 얼음인데도 뜻밖에 우물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얼지 않고 흐르는 이 조그마한 물줄기처럼 환경 변화에 굴하지 않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화성 행궁 뒤에 있는 돌담을 따라 걸었다. 행여나 콰당 넘어 질까 조심조심 산기슭을 올랐다.
↓ 돌담 제일 높은 지점 아래에 있는 건물. 지붕이 너무 특이하여 한 컷 찰칵
↓ 산기슭을 내려 갈 때 보이는 돌담

다음에는 정말 화성의 성곽을 따라 걷는 여행을 떠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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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9 설겆이

2009. 12. 29. 16:20 | Posted by 예섬수진
나는 의식주 중에 食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집에서 먹을 것을 하다 보면 항상 뒤처리가 남는다. 음식 만들고 설겆이 거리가 많지 않아 그냥 냅두고 다시 먹을 것을 만들다 보면..

그 뒤에는 손도 되기 싫을만큼 가득 쌓인 그릇들이 싱크대 위에 수북히 쌓여 있다. 바로 아래처럼

위의 사진은 어제 점심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음식 섭취에 대한 결과이다. 이런... 설겆이를 하기 싫어 점심을 굶었더니 배가 엄청 고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설겆이를 시작하였다. 설젖이 할 때, 바가지에 반 정도 물을 담고 퐁퐁을 뿌리면 퐁퐁 사용량을 줄 일 수 있다.

짜잔 !! 장장 40분 동안 설겆이 한 결과이다.

이건 설겆이 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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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청소

2009. 12. 28. 16:08 | Posted by 예섬수진
신정에 친정부모님이 우리 집에 올지 모른다.

지난 번에 올라오셨을 때, 우리집을 청소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하여 휴가 기간 동안 청소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1탄!! 바로 가스레인지 청소하기. 내일은 화장실 청소를 해 보아야 겠다.

가스레인지 청소의 준비물. 세제와 쇠수세미, 행주 되시겠다.

청소 과정을 슬라이드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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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스레인지에서 냄비 받침대 4개를 제거하였다.

 2. 그 뒤, 가스레인지에 세제를 뿌린 후 정성껏 쇠수세미로 닦았다. 그냥 수세미로 하니 떼가 잘 안 지더라

 3. 세제가 기능을 발휘하도록 내버려 둔 뒤, 싱크대에 있는 냄비 받침대를 쇠수세미로 닦은 뒤, 행주로 닦아 주었다. 물로 행구면 손이 시려울 것 같았다. 

 4. 이제는 가스레인지를 행주로 닦을 차례. 물로 씻으려면 가스레인지를 더 해체해야 할 것 같아서 역시 행주로 닦아 주었다. 
  -> 이 때, 세제나 물기가 가스레인지의 불 쏘는 위치에 닫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이제 다시 냄비받침대를 합체해 줄 차례. 원래 있는 위치로 복원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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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6. 17:38 | Posted by 예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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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1. 22:57 | Posted by 예섬수진
결혼식 일시 : 09.11.07 (토) 오후 2시
결혼식 장소 : 부산 사상 터미널 근처 파라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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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1. 22:55 | Posted by 예섬수진
결혼식을 앞두고 SVP 동기 중 한 명에게 연락을 했다

동기가 나에게 물었지

너에게 그 오빠는 뭐냐고 ?

그래서 내가 투덜 댔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내가 찾은 나의 짝" 이라고

대학교 2학년 때 나의 짝이라 생각했고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우린 4년동안 계속 사귀었다.

"내가 찾은 나의 반려"라고 나는 병운이를 생각하고 있다.

11월 7일이면 Ryuan은 나의 짝이 된다.

반려가 되기 위해서는 일편생을 같이 살아야 할 텐데 ...

꼼꼼한 Ryuan 성격에 잔소리가 심하겠지만

무심한 나의 성격이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흙려 주리라 믿는다.

그래서 Ryuan을 나의 반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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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8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애정

2009. 10. 20. 21:25 | Posted by 예섬수진
부모님이 처음으로 수원으로 올라 오셨다. 

아무리 본가가 부산이라도 다른 집은 1년에 몇 번씩 다녀 가셨는데 이제사 올라 오시는 것이 서운하기도 했다. 물론 청소 걱정도 많이 되었고.

하지만 이건 나만의 생각이지 부모님은 정말 나를 아끼시는 것 같다. 

내가 내 자식이 태어난다고 해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모님은 주말동안 나에게 사랑을 엄~청 많이 베풀어 주셨다.

Episode 1] 점심도 걸르고 올라오신 부모님
 부모님은 부산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 정도에 수원에 도착을 하셨다. 

 솔직히 시골집에 갈 때처럼 새벽부터 일어나서 올라 오실 줄 알았다. 언제 오려나 걱정이었는데 오전 10시에 출발하신다고 해서 솔직히 실망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딸아이 먹일려고 반찬 만들고 우유 배달하고 피곤하셨을 어머니일 텐데..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 

  부모님이 수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2시. 난 당연히 부모님이 점심을 휴게소에서 먹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 드셨다고 하셨다. 우리들은 부모님이 가져다 주실 쌀을 기다리고 있어서 끼니를 걸렀지만, 부모님은 그러실 이유가 없으셨을 텐데.. 점심을 간단히 호도과자로 떼우실 만큼 우리가 있는 수원에 빨리 오시고 싶으셨나 보다. 
 
Episode 2] 부모님이 가지고 올라 오신 물건
 엄마에게 꿀, 수저, 쌀, 고구마만 가지고 와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정말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오셨다.

 우리 집은 시골에 갈 때 무지무지 많이 가지고 가는데, 와!! 시골 갈 때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일부러 필요한 것이 있어도 이렇게 많이 가지고 오실까봐 이야기를 안 한 것인데.. 정말 선풍기에 이불, 주방 세트부터 배, 반찬까지 정말 많이 가지고 오셨다. 부모님이 부산에 돌아 가시고 안 사실인데, 생활용품이 부족하실까봐 명절용 선물세트까지 들고 오셨다.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바로 욕실용 세제(락스)와 솔, 바가지들이다. 어머니는 화장실 청소를 안 할 날 잘 아시고 이 것들을 준비해 오신 것이다. 화장실을 나 대신 청소하실 마음으로 애초에 가지고 오신 것이다. 이 무한한 사랑을 어떻게 여겨야 할까.. 내 자식이 분가를 해도 내가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난 못할 것 같다.

 애전에 병운이 어머니가 원룸에 와서 화장실 청소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왜 저러나 싶었는데 부모님 마음은 다 비슷한가 보다. 그래도 병운이 엄마는 바락이 더러운 걸 보고 물청소만 했는데 우리 엄마가 자식 사랑이 더 극진한 것 같다.

 엄마는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자고난 다음날 아침.. 화장실을 청소하고 계셨다. 우리들이 모를 때 하려고 하신 것 같은데 솔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잠이 깨 버렸다. 락스 냄새가 자욱한데 그 안에서 남의 집까지 와서 청소를 하다니..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가.

 엄마는 수원에서 해 먹을 음식 재료며 바리 바리 싸 가지고 오시고.. 결국 화장실 청소와 가스렌지 청소, 요리만 하다가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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